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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브랜드의 현재

비즈니스 스터디

저가커피 브랜드의 현재 각 업체에서 제출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16년 저가커피 붐 이후 3년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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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수, 매출 떨어지는 브랜드들

쥬씨

2015년 7월 1일 사업자로 등록한 ‘쥬씨’는 해당 연도에 186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이후 2016년, 저가커피 붐이 일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가맹점수는 무려 801개로 전년에 비해 30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2015년 쥬씨의 매출액은 97억 7,551만 2천 원에서 2016년 433억 1,546만 8천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26억 8,641만 4천 원에서 2016년 131억 2,957만 2천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화려한 시절도 잠시, 최근 공개된 2017년 기준 정보공개서에서 쥬씨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가맹점수와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줄은 것. 우선 2017년 가맹점수는 722개로 전년보다 79개 감소했다. 매장수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계약종료’, ‘계약해지’ 두 가지가 있다. 계약종료는 말 그대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종료하는 경우를 뜻하며, 계약해지는 가맹사업자의 임대차계약 만료 등 특수한 사항의 발생으로 본부와 합의를 거쳐 계약을 중도에 종료하는 것이다.

쥬씨의 가맹점수 감소 원인을 살펴보면 계약종료는 0건이며, 신규개점 29건, 계약해지가 108건이다.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계약을 중도해지한 가맹점주가 가장 많은 것이다. 매출액은 2016년에서 57% 감소한 185억 2,471만 5천 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17억 1,882만 8천원).



마노핀

‘마노핀’은 2009년 론칭 이후 오랫동안 운영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다. 이들은 진작부터 저가 정책을 적극 활용했다. 2009년 10월 서울 시내에 위치한 지하철역에 ‘마노핀 익스프레스’라는 별도의 매장을 오픈하고 이곳에서는 일반 매장에서 3,500원에 판매하는 스몰 사이즈 커피 한 잔의 가격을 790원으로 책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저가커피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6년, 마노핀은 아메리카노 가격을 900원으로 내려 자타공인 저가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이들의 꾸준한 전략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하다. 우선 가맹점수는 2015년 9개, 2016년에는 15개, 2017년에는 14개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진작부터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저가 전쟁에서는 살아남았지만...

빽다방

저가커피 시장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빽다방’의 상황은 어떨까. 빽다방은 비록 성장률은 더뎌졌지만 매장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빽다방 가맹점수는 412개에서 2016년에는 522개로 110개가 증가했다. 이후 2017년에는 가맹점수가 총 539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그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계약종료는 0건, 신규개점 35건, 계약해지 18건이다. 계약 중도해지를 선택한 점주들이 꽤 있다는 뜻이다. 매출액은 2016년 1,748억 7,140만 4천 원에서 2017년 1,740억 8,456만 7천 원으로 조금 낮아졌고, 영업 이익도 2016년 197억 6,248만 5천 원에서 2017년 128억 763만 5천 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커피에반하다

2011년 가맹사업을 개시한 ‘커피에반하다’는 가맹점수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다. 2015년 282개였던 가맹점수는 2016년에 370개, 2017년에는 457개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들여다보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우선 매출액은 2015년 대비 2016년에는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017년 모두 전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진 수치다. 결국 가맹점수와 매출이 동반성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가커피 생명력 얼마나 갈까

매출이나 가맹점수 하락 등이 저가커피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이대로라면 저가커피는 생명력을 길게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인건비와 물가, 임대료 등을 생각하면 해당 브랜드의 매장을 꾸려가는 점주들에게는 본사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호황기를 지나 하강기를 맞닥뜨린 저가커피 시장, 이대로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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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P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1) 비추천(0)

  • 정재훈

    커피도 양극화가 심화될듯 합니다

    2019-02-07

    좋아요(0) 답변
  • Rusiapark

    저가커피는 조금 힘들지 않을가요

    2019-02-01

    좋아요(0) 답변
  • 소보루민

    롱런은 힘든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기준은 높아지고 가격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부가가치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전체적인 시장이 스페셜티로 움직이는데 저가커피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2019-01-31

    좋아요(0) 답변
  • 연하선경

    편의점 커피의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

    2019-01-31

    좋아요(0) 답변
  • 라파엘곤

    소비자가 저가래 해서 가는 것 같지 않고, 저가커피의 경쟁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9-01-31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