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업종별 평균 지속기간 가장 짧아

KOSTAT 통계플러스 2018년 겨울호에서 프랜차이즈와 비 프랜차이즈 사업체를 비교했다. 고용시장의 불안정 여파로 자영업 창업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의 지속기간은 프랜차이즈와 비 프랜차이즈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지속기간은 52개월, 비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지속 기간은 88.9개월이었다. 업종별 프랜차이즈에서 평균 지속기간이 가장 긴 것은 ‘의약품’으로 133.6개월이다. 반면, 평균 지속기간이 가장 짧은 것은 27개월로 집계된 커피전문점이다. 카페만큼이나 주변에 흔한 편의점이 45.8개월, 치킨집이 55.1개월인 상황과 비교해도 평균 지속기간이 매우 짧음을 알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짧은 영업 수명은 업종별 비 프랜차이즈에서도 마찬가지다. 평균 지속기간이 가장 긴 것은 문구점으로 155.5개월인 반면 커피전문점은 43.3개월로 집계됐다. 커피 전문점의 운영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가운데, 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보다 16.3개월 평균 지속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13년만의 최저치 원두 가격, 올해는 인상될 것으로 보여

2014년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던 커피 원두의 값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카 국제 평균 거래 가격은 파운드당 1.136달러로 2005년 이후 역대 급으로 낮았고, 이어 새해 들어서도 지난 4일 1.016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 원두 가격 하락세가 생산량 증가와 브라질 등 주요 원두 생산국의 환율 하락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일드 아라비카 원두 생산국가인 콜롬비아와 온두라스도 통화 약세로 인해 수출 원두 가격이 해당 국가 통화로 20%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기록적으로 낮아진 원두 가격 때문에 생계 위협에 직면한 커피 농부들이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재고도 시중에 풀지 않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커피원두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품종의 올해 가격은 지난해보다 20센트 가량 올라 1파운드당 평균 1.24달러를 기록하고, 올 4분기에는 최대 40센트(약 450원) 오른 1.4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공행진하는 스타벅스 규제할 ‘스타벅스법’ 추진될까

주요 상권을 장악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타벅스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을 운영하기 때문에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출점거리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주요 상권에 집중적으로 여러 개의 매장을 출점하는 식으로 무차별적인 매장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 결과 타 브랜드와의 간극은 크게 벌어져 2017년 기준 스타벅스의 매출은 하위그룹에 속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모두의 총매출을 합한 금액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악화되자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스타벅스 출점 제한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직은 검토단계이지만 이외 여러 의원실에도 접촉하고 있어 본격적인 논의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프랜차이즈법률원 관계자는 “새로운 규제가 생긴다 해도 이미 운영 중인 매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거리 제한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의 근원적 해결법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