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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테리어 [INTRO]

비즈니스 스터디

카페 인테리어 [INTRO] 공간에 힘을 부여하는 인테리어
카페를 마주하는 외관부터 문을 열면 시야에 들어오는 내부 모습까지. 카페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인테리어다. 시간이 흐를수록 카페의 기능은 점차 확장돼, 그저 메뉴를 주문해 먹고 마시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테리어는 커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매장의 정체성을 보다 확고하게 드러내 주는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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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는 힘이 있다. 단순히 커피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를 채우는 모든 것을 향유하는 카페의 경우 공간이 지니는 힘이 특히 중요하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인테리어는 브랜딩이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한 하위 개념이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UX 등의 브랜딩 하위 개념 중에서 돈도 시간도 가장 많이 투입되는 영역이라 개념이 혼재될 수 있다. 어찌됐든 요점은 매장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인테리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인테리어 노하우

모든 유행이 그렇듯 인테리어 유행도 돌고 돈다. 올해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선정된 건 바로 '뉴트로'. 관련 설명은 하단에 정리했다. 이밖에도 여러 트렌드가 존재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만의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더퍼스트펭귄' 최재영 대표는 트렌디하다고 꼽히는 다수의 카페 공간 작업을 진행했지만, 트렌드를 쫓지 않으려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그 이유를 "매장의 콘셉트를 오너로부터 발굴해내고, 이를 담아냈을 때 공간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스타일

● 뉴트로
New와 Retro의 합성어로 카페를 포함한 외식업뿐만 아니라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2019년 트렌드로 꼽혔다. 이는 옛 것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풀어내는 행위를 뜻한다. 자개장이나 골동품, 빈티지컵 등 오래된 소품, 혹은 화려한 컬러나 기하학적인 패턴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식으로 적용 가능하다.

● 미니멀리즘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고 단순함,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이는 최소한의 가구와 소품, 컬러를 사용하여 여백의 미를 살리는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물건은 눈에 띄지 않도록 수납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자칫 했다가는 너무 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요즘에는 채광이나 따뜻한 느낌의 소재와 결합해 은은하게 공간을 채우는 '웜 미니멀리즘'이 떠오르는 추세다.

● 북유럽 인테리어
스웨덴이나 덴마크와 같은 북유럽 국가는 추운 날씨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고유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발달했다.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집에 화사한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소품을 배치하고 따뜻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 인더스트리얼
산업 시대에 유행했던 철제 중심의 인테리어. 천장의 파이프 배관을 그대로 노출시키거나 스틸, 메탈과 같은 소재를 활용하는 식이다. 대리석 등의 소재를 결합하면 차가운 느낌을 풍기지만, 벽돌이나 원목 등과 함께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낼 수 있다.

● 플랜테리어
식물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말 그대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뜻한다. '인테리어를 못하면 식물을 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식물은 누구나 활용하기 좋은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들 외에도 공중이나 벽에 달아놓은 행잉 플랜트도 많은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공기를 정화해주는 품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여러 사례와 정보 취합 - 하이드미플리즈, 언더스테이티드, 심스커피

세 곳의 카페를 유형별로 외주 인테리어 카페, 셀프 인테리어 카페, 리뉴얼 카페로 분류했다. 이번 편에서는 간략한 팁을 소개하고, 세 곳의 카페가 어떤 단계를 거쳐 인테리어를 진행했고, 무엇이 공간 구성에 도움이 됐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한다. 접근방식도, 완성된 결과물도 너무나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카페의 방향성과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했다는 것이다.

● 하이드미플리즈(외주 인테리어 카페)
-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수정보완하기
- 조율이 가능하다면 유지보수 기간은 2년으로 설정
- 기능적인 부분이나 고객 편의와 관련된 사항은 직접 고민하기

● 언더스테이티드(셀프 인테리어 카페)
- 무엇보다 본질에 집중하고, 이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기
- 공간을 직접, 제대로 느껴보면서 필요한 것으로 채우기
- 기본 지식을 먼저 습득한 뒤 부지런히 발품 팔기

● 심스커피(리뉴얼 카페)
- 가장 먼저 콘셉트를 명확히 잡고 유지하기
- 운영하며 파악한 아쉬운 점을 확실히 정리하기
- 방문 고객 특성을 고려해 그대로 살릴 부분은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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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부터는 카페 인테리어가 막막한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팁을 전한다. 추천하는 소재부터 매장의 특성별 추천 콘셉트, 전문 업체를 물색할 때 고려할 점, 그리고 쾌적한 카페 환경에 도움이 되는 플랜테리어 관련 팁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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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커피 DB

추천(0) 비추천(0)

  • 브루어스리

    인테리어가 정말 중요한 시대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04-08

    좋아요(0) 답변
  • zjvlWkd

    요즘은 사람들이 커피의 맛보다 카페의 독특한 인테리어나 분위기 때문에 카페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인테리어가 마케팅 전략의 중요한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2019-04-04

    좋아요(0) 답변
  • 에스파뇨

    이제는 동네에도 작지만 예쁜카페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좋은 내용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9-04-03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