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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의 기술 - [Chapter 2-3]

비즈니스 스터디

동업의 기술 - [Chapter 2-3] 성공적인 동업 카페 만나보기 - 히든브라운
카페 <히든브라운Hidden Brown>은 마치 가까운 친척 집의 부엌을 방문한 것처럼 포근하다. 어떤 이에게는 홈카페를 시작하기 위한 ‘영감의 원천’으로, 다른 이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꿈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단골 맛집으로 불리기까지, 두 부부가 함께 동업함으로써 일궈낸 것과 그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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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 맛집, 히든브라운

월간의 4월호, 홈바리스타 페이지를 장식했던 첫 주자, 유승아씨는 “홈카페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줬던 장소는 어디인가요?”란 질문에 망설임 없이 히든브라운이라고 답했다. 그래서 이 카페를 방문해 인터뷰 시간을 가진 바 있었는데, 필자는 그때 김동학·강윤희 대표를 처음 만났다. 단순히 외모가 아닌, 얼굴에 드러나는 ‘인상’에 따라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될 때가 있지 않은가. 두 대표가 그랬다. 선하고 따듯한 인상에 차분하고 친절한 움직임. 이것으로도 히든브라운이 왜 두꺼운 단골층을 지녔는지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질문했다. 근 몇 년 동안 순탄하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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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러운 음식, 신선한 커피

“저희는 재료에 집중합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항상 좋은 재료를 써요.” 히든 브라운은 커피 로도 유명하지만, 단연 브런치 맛집으로도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되,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조합을 구현해 정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메뉴를 구성할 때, 저희가 좋아하는 맛을 위주로 만들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메뉴가 대다수인 이유는 저희 아이에게 먹이려고 만들었던 레시피이기 때문이에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모든 것은 마음의 치유를 가져다준다. 그런 점에서 히든브라운의 브런치는 치유의 음식이다. 양념하고 가공하기보단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아보카도나 계란, 메론, 어린잎…. 이들이 사용하는 것은 모두 상하기 쉬워,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거나 미리 만들어두면 맛이 떨어지는 재료다. “같은 햄이라도 나라마다 프로슈토, 하몽, 잠봉으로 이름이 다르죠. 저희는 모두 맛보고 제일 맛있는 것으로 선택해요.” 한편, 히든브라운은 커피의 ‘맛’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신선도’에 자부심을 갖는다.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각자 다르잖아요. 저희는 커피 자체의 ‘신선도’에 긍지를 갖고 제공해드려요. 저희가 원하는 날짜가 지나면 그 원두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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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업이란, 좋아하는 사람과 원하는 일을 하는 것

히든브라운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부부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학 캠퍼스 커플로 출발해 일찍 결혼했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원하는 분야에서 함께 일해보자’란 생각에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히든브라운을 열기 전에, 우리는 이미 함께 사업을 해봤고 각자 다른 일도 해봐서 다 알고 시작했어요, 함께 시작하면 아무래도 여러모로 힘들다는 것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오는 충족감은 엄청나죠.” 고정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에, 한 가족이 함께 꾸리는 사업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손님과의 소통, 원두를 그라인더에 부을 때 나는 향…. 좋아하는 일이 허락하는 작은 행복이 모든 것을 감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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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을리하지 않고 기꺼이 실력을 쌓을 것

마지막으로, 함께 운영할 동반자 선택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카페의 매출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수입을 반으로 나눠야 하니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함께 사업을 도모할 만큼 일단 서로 비전과 성격이 잘 맞아야죠.” 또한, 마음이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도 겸비해야 한다고. “담당을 나눴을 때, 실력이 부족하면 서로를 탓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협동심이 무너지니까요. 삐걱대는 감정이 생기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없고 언젠가는 갈라서게 되죠. 아무래도 동업자가 가족이 아니면 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나를 위한 실력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을 위한 실력을 쌓는 것. 그것도 2인 경영이 주는 묘미겠다.

※ 히든브라운이 전하는 동업 팁
- 함께 사업을 도모할 만큼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성격이 잘 맞는 사람과 동업을 시작할 것.
- 수익에 대한 부분을 비롯해, 어떤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왜 이 사람과 동업을 선택했는지’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환기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
- 각자 잘할 수 있는 담당을 나누고, 그 부분에 실력을 꾸준히 쌓을 것.

오픈 2017년 2월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38길 44
문의 02-514-6293
운영 월·수-금 08:00~21:00, 화·토 10:00~18:00, 일요일 휴무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0) 비추천(0)

  • 브룽브룽

    부부가 같이 운영하시는 카페라니..너무 예쁜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변치않기를 응원하겠습니다!!

    2019-07-23

    좋아요(0) 답변
  • 파주사나이

    이상적입니다~부부가 운영하는 카페~ㅎ

    2019-07-15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