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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MD 파헤치기 - [INTRO]

비즈니스 스터디

카페 MD 파헤치기 - [INTRO] 카페 속 MD에 대하여
작은 규모의 카페에서도 MD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다. MD는 정확히 무엇이며, 카페들은 어떤 이유로 별도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그들만의 제품을 제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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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상품? 굿즈?

머천다이즈merchandise의 줄임말인 MD는 사전에서는 ‘상품’이라 정의된다. 그러나 상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MD라는 직군도 존재하다 보니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모호하다. 그러나 해당 용어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획과 개발, 마케팅 등 세부적인 기획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작 상품’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참고로 직업으로서의 MD는 머천다이저merchandiser의 약자로 상품 기획자를 뜻한다.
아울러 언젠가부터 널리 사용되는 ‘굿즈Goods’라는 용어는 혼란을 더했다. 굿즈 역시 MD와 마찬가지로 사전에서는 상품, 제품이라고 정의되지만 일각에선 좀 더 확장적인 의미를 가진 신조어로 여겨진다. 일본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멤버를 모티브로 제작한 상품을 굿즈라 부른 게 그 시작이다. 결국 인물이나 브랜드 등의 팬을 타깃으로 디자인한, 소장욕을 자극하는 상품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MD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봐도 무방한데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에 영향 받은 일부 국가에서 주로 사용된다.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MD

MD는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다. 아이돌은 물론 패션, 리빙, 화장품, 의류, 식음료 등 여러 업종의 브랜드가 인지도 상승을 위해 상품을 기획·출시하고 있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카페 M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도주자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브랜드는 바로 ‘스타벅스’. 시즌별로 다양하게 출시되는 머그컵, 텀블러 등을 비롯해 일정 구매 조건을 달성한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다이어리, 제조업체와 컬래버레이션해 스타벅스만의 디자인을 입혀 한정 출시하는 커피 기구 등 그 종류와 방식만 해도 상당하다. 이런 흐름을 타고 국내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와 더불어 개인 카페 또한 스티커와 같은 소소한 아이템부터 유리컵, 에코백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제대로 기획하고 제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작은 규모의 카페에서도 이에 주목하는 건 ‘굿즈 마케팅’으로서의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상품을 판매하면 이를 구매한 고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홍보가 일어나게 된다. 구매자가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거나, 카페 이름이나 로고 등이 새겨진 제품을 휴대하면 다른 이들에게도 브랜드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결국 굿즈 마케팅은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자연스레, 천천히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 중 하나인 셈이다.

커피 산업 내 MD 시장의 현황

월간<Coffee>2015년 5월호에서도 카페 MD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당시 커피 업계의 MD상품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으나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까지는 제품군과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라 언급됐다. 이후 약 4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커피 기업 중에서는 스타벅스가 MD 시장을 견인했다면 개인 카페론 <프릳츠커피컴퍼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명확한 브랜딩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컵과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 등 여러 상품은 큰 인기를 끌었다. 반응이 좋은 덕에 정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며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고, 이는 다른 개인 카페가 참고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브랜딩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MD는 잘 짜여진 브랜딩으로 정립된 카페의 이미지가 소비자의 일상 속에 녹아들도록 하는 수단이기에, 두 분야는 상호 유기적인 면모가 있다. MD는 더 이상 대규모 브랜드의 전유물이 아니다. 매장 규모가 작아도 스티커와 같은 소소한 아이템부터 시작하는 카페가 늘었으며, 고객들도 평소 좋아하는 카페의 굿즈 출시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상세한 이야기 담아

카페 MD 기획에 영감을 주고자 마련된 이번 특집에서는 상품 제작부터 트렌드, 다양한 사례까지 소개한다. 굿즈에 관심 있는 점주라면 가장 궁금할 제작 방식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과 개인 카페의 진행 방법에는 차이가 분명하기에 두 가지 사례로 나눠 정리했으니 찬찬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바로 다음으로 MD가 어떻게 체계화되는지 알아보고자 <디스커버> 김중연 대표를 만났다. 친환경적인 굿즈를 비롯해 창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는 디스커버가 실제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상품을 기획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듯 풀어냈으니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편 MD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최근 시장에 어떤 흐름과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보자. 챕터2에서는 다채로운 MD를 보유한 커피 기업 및 개인 카페 7곳을 소개한다. 커피 기업의 경우 본 주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벅스>, 얼마 전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해 더욱 주목받는 <블루보틀>,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탐앤탐스> 세 곳의 사례를 정리했다. 각 기업이 어떤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지, 판매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등을 알아보자. 개인카페는 분점을 여러 개 내며 탄탄한 운영을 이어가는 <프릳츠커피컴퍼니>, <테일러커피>를 비롯해 진정성으로 매장을 꾸려가며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는 <칠복상회>, <데얼커피> 네 곳을 만났다. MD는 브랜드만의 색을 담아내는 수단이기에 서로 다른 나름의 방식과 팁을 전했으니 한 곳도 빼놓지 말자.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0) 비추천(0)

  • 미운오리사장

    카페 마케팅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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