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닫기

[차(茶)] - 주목할 만한 티카페-1

커피스터디

[차(茶)]Chapter 2 : 주목할 만한 티카페-1
꿀처럼 달콤한 시간

밀월








a1133c10c950dedda400e5aac07a4b27_1546567618_9329.jpg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때론 우연히 마주한 어느 공간이 생각지 못한 티카페를 열게도 한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 티카페 <밀월>이 위치한 한옥은 오랜 시간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던 공간이었다. 가게를 열 생각으로 자리를 알아보던 정지연 대표는 처음 이 공간을 소개받았을 때 ‘감당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방치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무섭기도 했고 한옥을 관리할 자신도 없었다. 하지만, 대낮에 한 번 더 이곳을 방문한 날 꽉 막혀있는 외관 틈새로 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 정원이 보였고 그 순간, ‘어? 왠지 이곳을 가꾸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단숨에 마음을 빼앗긴 정대표는 그날 이후 일주일 내내 이곳을 서성였다. 그리고 마침내, 티카페를 열기로 결심했다.


a1133c10c950dedda400e5aac07a4b27_1546568106_7705.JPG

머신으로 빠르게 내리는 커피와 달리, 우러나오는 시간을 잠시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차만의 매력을 전하고자, 젊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티를 선보이기로 한 그녀는 허브와 건조과일이 블랜딩된 가향 잎차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에서 잠시 생활했을 때 맛있게 마셨던 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여섯 가지 티를 준비했는데, 향후 가짓수를 아홉 개로 늘리고, 완연한 가을, 겨울에는 시즌에 맞춰 메뉴를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티 가운데 정대표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당근케이크 티’로 생강과 시나몬의 잔향과 끝 맛이 달달한 블랜딩 티다. 젊은 층에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따뜻하게 마셨을 때 매력이 최고조가 된다. 가을에 즐기기 좋은 차로는 바닐라와 견과류 향이 은은하게 나는 ‘넛츠 포레버’가 있다. 코안에 맴도는 향이 오래가는 티로 수색도 이뻐 반응이 좋다. 이밖에도 사과와 민트가 들어가 아이스로 마시면 청량감이 두 배가 되는 ‘한여름 밤의 꿈’과 ‘복숭아 엔딩’은 여름 내내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젊은 사람들에게 차가 너무 생소하진 않을까, 세심한 부분을 염려하여 준비한 메뉴로 ‘말차 우유 라떼’를 빼놓을 수 없다. 100% 유기농 제주 말차로 화학적인 요소가 전혀 가미되지 않아 뒷맛이 쌉쌀한 말차의 참맛이 부드러운 우유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디저트 라인 또한 심상치 않다. 정대표가 손수 만드는 모든 디저트 가운데 군계일학은 단연 ‘체리 토마토’. 여름을 겨냥해 준비한 메뉴로 차를 한 모금 마시고 한 알 먹고, 또 한 모금 마시고 한 알 먹다 보면 입안의 새콤달콤함이 배가된다.


a1133c10c950dedda400e5aac07a4b27_1546568121_6569.jpg

감동과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

밀월에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기쁨이 곳곳에 스며있다. 먼저, 메뉴판엔 없지만 차를 주문하고 트레이를 건네받으면 첫 번째 감동의 물결이 인다. 아기자기한 그릇, 쟁반, 코스터와 더불어 떡하니 놓여 있는 ‘모나카 아이스크림’ 덕분이다. 차 한 잔만 건네는 것보다 ‘웰컴 디저트’를 곁들여 손님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는 것이 정대표의 설명이다. 두 번째 감동은 도자기로 만든 고급스러운 티 인퓨저에서 스며 나온다. 직접 주문 제작한 인퓨저인데, 티가 한두 방울 우러나오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차분한 힐링의 순간이 퍼진다. 마지막 세 번째 감동은,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 정대표의 모습에 있다. “티처럼 가게도 잔잔하게 오랫동안 흘러가면 좋겠어요.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도 이곳에서만큼은 여유를 즐기면 좋겠고, 저 역시 기계적인 친절보다는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고 그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꿀 떨어지는 달달한 순간이 티카페 밀월에 가득 차 있다.


a1133c10c950dedda400e5aac07a4b27_1546568130_029.JPG

페어링 포인트

1. 당근 케이크티 + 말차통통

생강, 시나몬 향이 나는 당근 케이크티는 향이 다소 강하지만, 한 모금 마시면 온몸을 따스히 감싸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다. 말차 무스 케이크 ‘말차통통’과 함께하기 좋다.

2. 제주 우유말차 + 물양갱

쌉쌀한 뒷맛이 매력적인 제주 우유말차와 달달한 물양갱은 단연 추천 페어링! 달콤 쌉쌀함의 정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페어링이다.



[인포]

오픈 2018년 6월
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13가길 71
문의 인스타그램 @millwall_tea
운영 화-토 12:00~22:00, 월요일 휴무(일요일 비정기적 휴무)
메뉴 Leaf Tea 5,000원, 제주 우유말차 6,000원, 말차통통 5,000원, 물양갱 3,000원






thumb-985dc82625abe84860b3d902a082f5ef_1556246027_4744_920x368.jpg

  CUP

사진 CUP

 

추천(1) 비추천(0)

  • 데커핵

    밀월이군요! :) 방문해야겠어요-

    2019-01-17

    좋아요(0) 답변
  • Rusiapark

    차의 매력을 잘 전달해주는 소중한 글입니다  레시피대로 해봐야겠습니다

    2019-01-09

    좋아요(0) 답변
  • skwktls12

    세상에 깜짝이야

    2019-01-08

    좋아요(0) 답변 삭제

  • 소보루민

    밀월이라... 인테리어가 참 예쁘네요... 딱 제가 원하는 스타일입니다 ! !

    2019-01-06

    좋아요(0) 답변
  • 라파엘곤

    티카페에 가면 티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사라질 듯 싶네요.

    2019-01-05

    좋아요(0) 답변
  • 연하선경

    당근 케이크티 + 말차통통
    저도 해보고 싶네요

    2019-01-04

    좋아요(0) 답변
  • 연하선경

    밀월  꼭 가보고 싶네요
    요즘 감성있는 티카페들이 많이 오픈합니다
    여유있게 즐길수 있는 공간 마음에 듭니다

    머신으로 빠르게 내리는 커피와 달리, 우러나오는 시간을 잠시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차만의 매력
    젊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티를 선보인다

    공감합니다♡

    2019-01-04

    좋아요(0) 답변
  • 온도네홈카페

    평일 오픈에 맞춰 여유롭게 즐기면 더 좋을게 없겠네요ㅠㅠ

    2019-01-04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