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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교육기관의 과거와 현재 -8

커피스터디

TIP 국내 커피 교육기관의 과거와 현재 -8
교육자들이 말하는 현재-2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학원 담당자를 만나, 이들이 체감하는 커피 교육기관의 현실에 대해 알아본다.

학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가비스쿨은 2012년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내 자격시험기준은 2014~2016년까지는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의 자격기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였고, 2017년부터는 월드커피바리스타협회의 규정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SCA의 인증을 받은 랩으로 SCA AST로서 교육할 수 있는 모든 과육을 교육하고 있고, 2018년부터 CQI 김길진커피랩 부산 분원으로 Q그레이더와 R그레이더 교육과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개설중인 커피 과정과 과정별 인원 비율은?
국내 자격증과정은 바리스타 실습, 핸드드립, 라떼아트 과정이 있고, 해외 자격증 과정은 바리스타, 브루잉, 센서리, 로스팅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국내, 해외 자격증 모두 모두 다른 과정에 비해 바리스타 클래스 수강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며, 김길진커피랩 부산 분원이기 때문에 커핑을 수강코자 하는 수요가 높은 편이다.

큐그레이더 과정의 수강생은 지속적으로 모집이 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강을 하는가?
큐그레이더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수강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편이다. 서울은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 부산에서 진행되는 큐,알 그레이더 과정이 많지 않다 보니 개설 공지를 올리면 꾸준히 문의가 있는 편이다. 수강문의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커피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기 발전을 위한 수강목적으로 주로 등록을 한다. 현재 바리스타로 일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큐그레이더 과정을 등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로스터리 카페를 창업하거나 그린빈을 수입하기 위한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국제대회 심사위원에 도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큐그레이더 과정을 등록한다.

외부활동(대회 심사, 운영위원)을 많이 하시는데, 외부활동과 수강생의 모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외부활동은 반드시 수강생 모집을 위해 하지는 않는다. 커피인으로서 다른 커피인과의 교유를 위한 자리, 최근 대회나 커피 트렌드를 파악하고 학습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수강 문의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외부활동과 관련 없이 학원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시거나 일하는 곳이 가까워서라는 지리적 이유가 더 많다. 그 외에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잡지나 기타 매체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꾸준히 수강하는 수강생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학원 수강생의 변화가 있다면?
학원을 설립한 초창기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으며, 대부분이 취미로 커피를 배우는 이들이 많았다. 2015년을 기점으로 창업을 위해 커피를 배우는 이들이 증가했으며, 2018년부터는 취업, 창업, 워킹홀리데이, 유학, 이민 등 수강목적이 매우 다양해졌다. 연령대로 구분해 보자면 20~30대는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으로서의 커피를 생각하고 있다. 30대 이상은 이민 등을 목표로 하고, 취업과 창업을 위한 수강을 하는 이들은 연령에 구분 없이 수강을 하고 있다.

최근 커피 교육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그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015년부터 국비지원교육(계좌제)이 실시되어 많은 이들이 바리스타 자격제도에 도전하였으며, 그로 인해 실습을 가르치는 학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수강생의 수요보다 더 많은 공급이 이뤄지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뿐 아니라 자격증에 맞춤교육을 하다 보니 교육의 질적인 부분이 다소 취약한 경향성을 보였다. 가르치는 이가 커피를 제대로 모르다 보니 배우는 이도 자신이 배운 커피가 전부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커피를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2018년 국비 지원 금액이 대폭 줄어들어 수강생이 급감하게 되었고 다수 교육기관이 수강생 모객에 혈안이 되었고, 몇몇은 폐업을 하고,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경쟁적으로 수업료를 인하하여 운영의 적자를 감수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커피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기관뿐 아니라 요리를 가르치던 다수의 기관이 커피 교육에 뛰어들게 되어 누구나 커피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지만, 좋은 품질의 수업을 진행하지는 못하여 전체 수강생의 수강 의지를 낮추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커피 관련 교육기관의 현실 타개책 혹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수강을 시작한 학생을 인접 과목으로 연결 짓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커피의 여러 가지 과목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난이도의 과정을 수강하거나 다른 분야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좋은 품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연결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수업과 수강료에 대해 지침을 설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기관 간의 경쟁우위를 위해 과도하게 수강료를 인하하는 것은 모두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가격을 저렴하게 하면서 수업횟수를 낮추는 등의 꼼수보다는 수업의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더욱 오래 생존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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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커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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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감성

    저는 체감적으로 30~40대 분들이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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