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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D커피 시장의 현재와 미래

비즈니스 스터디

RTD커피 시장의 현재와 미래
RTD(Ready to Drink)는 별다른 조제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상태로 캔·페트 등에 포장된 음료를 의미합니다. 번거롭지 않은 간편함에 먼저 사랑받았고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친근한 맛,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RTD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RTD 시장의 성장과 판매

국내 RTD 시장은 1997년 '매일유업'에서 '카페라떼'를 출시하며 시작됐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2013년부터 2019년의 RTD 시장 성장세를 보면 2013년 9,528억 원에서 2019년 1조 3,479억 원으로 약 41% 성장했습니다.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인 유통채널은 편의점이었습니다. 2019년 기준 73%를 기록했고, 그 이전에도 최소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일반식품점(중소형 규모의 슈퍼마켓이나 식품판매점, 포스기를 1대 이하 보유)이었고, 그다음 할인점(대형 할인마트), 체인슈퍼(체인점을 보유한 슈퍼), 독립슈퍼(포스기를 2대 이상 보유하는 중대형 규모의 개인 슈퍼마켓)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백화점은 1%가 채 되지 않는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형태는 '컵 커피'입니다. 2019년 누적 매출액은 4,621억 원으로 약 34%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캔, NBNew Bottle 캔 등이 뒤를 이었고, 병은 239억 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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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페트 커피

하지만 RTD 제품의 최근 성장세에는 페트 커피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데이터에서 드러난 정보는 아니지만, 닐슨코리아에 따름녀 캔이나 파우치 커피의 성장률은 줄어들었으나 페트 커피는 2016년 520억 원 규모에서 2019년 1,858억 원의 규모로 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페트 커피는 개봉 후 재밀봉이 가능하다는 점, 분할이 쉽다는 점 그리고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페트 커피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점점 용량이 커지는 추세라는 것.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된 대용량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피 섭취율에 따라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비) 높은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주로 330㎖ 이하 였던 용량이 500㎖ 이상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용량을 900㎖로 늘린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계속 대용량 음료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시리즈는 2018년 5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0년 기준 약 1억 2,000만 개의 판매량을 나타냈습니다. '코카콜라'의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은 800㎖로 늘린 용량의 제품을 출시했고, '매일유업'에서는 컵커피인 '바리스타룰스'를 페트 커피로 출시해 더 많은 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브랜드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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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의 시장 점유율은 25.0%로 전년(26.4%)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2위인 '동서식품'은 16.9%로 같은 기간 0.5% 상승하면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매일유업이 16.3%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코카콜라'가 11.2%로 전년(10.4%) 대비 0.7% 성장했습니다.
동서식품의 계속되는 점유율 상승에는 '스타벅스'의 RTD 상품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품 생산자)으로 스타벅스 RTD 커피를 생산하기 때문이죠. 실제 동서식품의 시장 점유율 중 6.8%는 스타벅스의 점유율입니다. 스타벅스 RTD 컵 커피는 편의점 위주로 판매량이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티오피' 리뉴얼 등 자체 상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성장에는 '조지아 크래프트' 웹드라마 등 여러 채널로 노출한 마케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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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며 친환경 제품이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NB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음용 후 별도의 라벨 제거가 필요 없어 번거로움이 줄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은 높였습니다. 이 제품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되었으며, 기존 라벨용 필름을 적용한 제품에 준하는 인쇄 품질을 보여주어 친환경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또한, 환경부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 맞춰 몸체, 라벨, 마개 및 잡자재를 종합적으로 리뉴얼해 재활용 보통 등급에서 상향된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칸타타 NB캔을 통해 올해 약 4,500만 장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무라벨 커피 '아카펠라 심플리'는 친환경 콘셉트의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한 온라인 전용 커피입니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라벨뿐만 아니라 빨대를 없애는 것도 친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여겨집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1월 '빨대 없는 컵커피'를 출시했습니다. 특허받은 이중 흘림 방지 기술을 뚜껑에 적용해 빨대 없이 컵을 기울여 마실 수 있습니다.


  월간커피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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