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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통해 짚어보는 글로벌 커피시장의 이모저모

비즈니스 스터디

데이터를 통해 짚어보는 글로벌 커피시장의 이모저모 글로벌 커피시장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각종 조사 결과들. 올해 새롭게 공개된 해외 보고서 중 커피산업에 관련된 것들을 추려서 정리해보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소비국인 미국 시장의 현재,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에 기여하는 글로벌 커피기업들의 생두 구매 현황에 관한 내용이다. 



갈수록 커지는 미국 내 커피사랑

‘전미커피협회National Coffee Association(이하 NCA)’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의 커피 소비량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3월 15일 NCA가 공개한 보고서 중 보도자료를 통해 요약된 내용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미국 전체 인구 중 66%가 매일 커피를 마신다. 이는 차나 주스, 생수(수돗물 포함) 등의 모든 음료수를 능가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했는데, NCA는 이 지표를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커피의 인기는 가정 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가정에서 커피를 소비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4%로 몹시 높았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보다 4%p 높다. 그렇다고 카페에서의 커피 소비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소비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8%p 높았다. 아울러 보고서에 공개된 미국의 커피 소비량은 일일 약 5억 1,700만 잔으로, 한 사람당 약 1.6잔에 해당한다. 선호도가 높은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는 카푸치노와 라떼가 각각 1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조사에서 늘 아메리카노가 1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와는 비교되는 결과다. 한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N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애호가의 43%가 스페셜티 커피를 선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p 상승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3a2d908311dd97142818780dc16c83b7_1664850527_392.png


팬데믹 후유증에서 거의 벗어난 미국 커피시장

다음으로 살펴볼 조사 내용은 ‘알레그라 월드커피포털Allegra World Coffee Portal(이하 WCP)’에서 발간한 「프로젝트 카페 USA 2023 산업 보고서」다. 이 보고서의 골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커피숍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6%까지 회복됐다는 것. 먼저 2022년 현재까지 전체 커피시장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45억 달러 반등했다. 이는 올해 9월 기준의 전체 시장 가치인 458억 달러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 새로 오픈한 커피전문점 매장 수 또한 팬데믹 이전보다 2.8% 증가한 3만 8,411개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커피시장 점유율이 41%에 달하는 ‘스타벅스’는 지난 12개월간 초 302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WCP는 “가정 밖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미국 카페 시장 가치는 2027년 9월까지 559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속 가능한 커피 구매 전망은 긍정적

비영리단체 ‘글로벌커피플랫폼Global Coffee Platform(이하 GCP)’에서는 지속 가능성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GCP는 이를 위해 세계 최대 커피 로스팅 및 소매기업 여덟 곳이 구매한 생두에 관해 조사했는데, 해당하는 기업은 ‘JDE 피츠Peet’s’, ‘멜리타그룹Melitta Group’, ‘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 Pepper’, ‘네슬레Nestle’, ‘스트라우스 커피Strauss Coffee’, ‘수프라카페SUPRACAFE’, ‘테스코Tesco’, ‘웨스트락 커피 컴퍼니Westrock Coffee Company’다. 이들이 2021년 구매한 생두양은 총 2.26MT. 국제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ICO가 통계 낸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2%를 차지한다. GCP의 조사 결과 이 막대한 양의 생두 중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한 커피는 1.25MT으로 약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9% 증가한 양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GCP의 전무이사 아넷 펜셀Annette Pensel은 “지속 가능한 커피 구매에 대한 세분화된 보고를 통해 커피농업의 경제적 생존과 생산자 및 노동자의 생계 보존 등의 변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라면서 “차츰 더 많은 로스터와 소매업체의 커피 구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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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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