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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카페 창업의 모든 것 [CHAPTER 2]

비즈니스 스터디

하이브리드 카페 창업의 모든 것 [CHAPTER 2] 창업 전,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
본지 에디터가 취재진을 만나보며 그간 정리해뒀던 하이브리드 카페 내용을 소개한다. 창업의 구상과 기획부터 전략, 장단점 등등을 세세히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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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 카페와 다른 하이브리드 카페의 장점은? 
A. 우리의 친구 커피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분야와 접목시켜도 잘 어우러진다는 것. 만약 한 공간을 쇼룸으로만 사용하면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무리 멋진 공간이라도 자신과 크게 관련 없다면 선뜻 문을 열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공간 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보이면 친근감이 급속도로 상승한다. 충남 공주시 소재 플라워카페 <궁금정원>의 황재호 대표는 “꽃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카페와 함께 운영하니까 커피를 마시러 와서 꽃 한 송이씩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하이브리드 카페 의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공간이 예쁜데 저기서 커피 한잔하면서 사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유발하기 때문. 그뿐인가. 우리나라에서 카페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하므로 방문객의 연령대가 다양한 편이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카페는 애초에 방문하는 목적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고객층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A. 별다른 홍보가 필요 없어
많은 카페에서 하이브리드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을 브랜드 홍보라 말한다. SNS에 카페 혹은 커피만 쳐도 매일 수십, 수백 개의 사진이 올라온다. 카페라는 공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넘쳐나고 주로 메뉴, 인테리어 등을 자세하게 올리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수원에 위치한 패브릭 브랜드 쇼룸 겸 카페 <소곤소곤>의 강아랑, 이은성 대표는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반대로 제품을 구매하러 온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가 된다”며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편집숍은 제품 구매로, 쇼룸은 자연스러운 포트폴리오 제작과 홍보로 이어진다. 

Q. 하이브리드 카페의 단점, 나타나는 문제점은?
A. 시간과 체력
시간과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해야 하기에 한 가지에 집중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결과적으로 체력적인 한계에 도달한다. 많은 하이브리드 카페에서 배로 늘어난 일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같은 시간에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하면 적은 인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궁금정원의 황 대표는 “하나만 했으면 세세히 신경 쓸 수 있는 부분인데 관리할 곳이 배로 느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게 된다”며 하이브리드 카페 관리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이럴 때는 시간을 쪼개 활동이 겹치지 않게 하거나 하나를 일찍 마무리하는 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편집숍 겸 카페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다른 업무와 함께 카페를 관리해야 하는 경우 지혜롭게 시간을 나누거나 인원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적은 인원으로 업무를 하려다 보면 실수가 잦아진다. 이에 대해 소곤소곤의 두 대표는 “하이브리드 카페는 각 분야의 기준치를 낮춰서는 안 된다.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여러 요소가 적당히 조화를 이뤄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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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이브리드 카페는 일반 카페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까? 
A. 카페 + α = 비용, 부담 + α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당연히 구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말은 결국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는 뜻. 많은 하이브리드 카페에서 중고 제품을 선택하거나 머신 대신 브루잉 도구를 선택하고 인테리어는 분야별로 저렴한 업체에 맡기는 반 셀프나 셀프 공사를 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카페만 해도 그라인더, 머신 혹은 브루 잉 도구, 제빙기 등등 커피 관련 기기가 셀 수 없이 많고 비용도 저렴하지 않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활용도나 속도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높다. 반면, 브루잉 도구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대신 밀크 베버리지를 위해서는 진한 맛의 원두를 선택하거나 우유 거품기 등 추가적으로 기기를 구비해야 하지만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있어 손님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커피 퀄리티에 대한 편견
A. 어떤 부분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이브리드 카페를 카페보다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곳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일반 카페보다 커피의 맛,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만족도에 대한 기준치가 낮아 쉽게 만족시킬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간, 소품 등으 로 이목을 끌어도 결국 카페이기 때문에 커피의 맛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오픈 초기의 인기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궁금 정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로스터와 상의하고, 좋은 품질의 원두와 커피 기기를 사용하려 한다고. 많은 하이브리드 카페에서 이를 경계하지 않고 커피만 만들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했다 후회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tip. 초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도 부담이라면 청년 창업지원이나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다. 정부창업지원은 예 비창업자와 기업을 위해 제1금융권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융자지원하는 제도이다. 자금운용목적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고 지역별로 신청 과정, 기간과 지원 내역이 다를 수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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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도네홈카페

    방문해봤던 카페가 언급되니 신기하네요 ㅋㅋ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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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어스리

    요즘은 커피 하나만으로 잘해서 성공하는거보단 다양한 컨셉을 어떻게 잘 섞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같아요^^

    2019-09-16

    좋아요(0) 답변
  • 로스팅팍팍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느낌이네요..

    2019-09-06

    좋아요(0)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