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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포장의 또 다른 대안

비즈니스 스터디

음료 포장의 또 다른 대안 캔 실링, 테이크아웃, 사회적거리두기
코로나19의 확산과 배달 전문 업체의 발달로 식음료계에도 배달은 피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일회용품 사용과 피할 수 없는 품질 저하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00% 해결은 아니지만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볼 만한 '캔 실링'에 대해 소개합니다.
포장의 새바람,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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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캔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의 한 종류로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라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콜드브루나 제조 음료를 만든 후 캔 실링 처리를 하며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캔 포장의 증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의 확산과 배달 산업의 확대라고 볼 수 있겠죠. 캔으로 포장하면 완벽한 밀봉으로 배달 시 음료가 샐 일이 없으며 공기와 햇빛을 차단해 음료 본연의 맛과 유통기한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유지성을 이용해 미리 제품을 만들어두면 손님이 몰리는 러쉬타임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죠.

또한, 코로나19 전후로 관심이 높아지는 환경문제에도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페트와 플라스틱이 약 19% 정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알루미늄 캔은 50% 이상의 재활용률을 보이는 환경친화적 소재입니다. 캔 스티커, 홀더 등의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하프커피>의 경우 카페를 알리는 디자인은 물론, 라벨지에 제조일을 적어 유통기한을 지킬 수 있도록 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스티커 외에도 캔에 직접 인쇄도 가능하지만 최소 주문 수량이 많아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택하는 방식입니다.

기회비용을 잘 살펴야

캔 실링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산 캔 제품은 세척이나 소독을 한 번 더 해주어야 하고, 캔을 대량으로 들이면 보관할 만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매장을 운영할 경우에는 매장용 용기도 따로 갖추어야 해 비용과 적재공간이 2배 이상 필요합니다. 청결을 위해 자동 소독 겸 보관 디스펜서를 들이려면 약 25만 원에서 30만 원 선의 기계를 구비해야 합니다. 용기 비용도 다소 부담될 수 있겠죠. 기존 컵 단가는 100원 정도지만 알루미늄 용기는 200원에서 5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이 소요되고, 뜨거운 음료를 담을 경우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질소충전기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모든 장단점을 고려해 캔 실링 도입을 결정하는 하는 셈이죠.

서울카페쇼에서도 캔 포장을 사용하는 업체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름다운커피'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솔브'에서는 캔으로 포장된 콜드브루를 판매했습니다. 솔브 커피 관계자는 "유통이 용이하고 온라인 판매도 편하다"라며 사용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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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캔 실링을 시작한 하프커피의 김수진 팀장은 "캔 실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크림라떼를 배달할 때 매장에서의 비주얼이나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 여기에 배달 시 발생하는 위생 문제와 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 가장 좋은 방안이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캔 실링 포장을 도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맛 유지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이 좋고, 그다음 브랜드만의 색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으며 "배달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캔 실링 또한 고객의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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