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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EMPORARY1

컨템포러리1 인테리어

디자인 랩 -3-
‘미술관을 쏙 빼닮은 <컨템포러리1>은 공간을 채운 모든 것이 예술작품이다. 시선을 끌어당기는 압도적인 회전문부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지 못한 디자인의 가구들까지. 어렵고 접근이 어려웠던 예술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곳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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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 송경하 대표
컨템포러리1은 어떤 의도로 기획됐나요?
“이곳은 저희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미술관을 재현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한국에서는 카페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역할을 하잖아요. 이 같은 맥락에서 ‘제일 좋은 미술관’처럼 만들려고 했죠. 공간 안의 모든 사물은 작품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채웠습니다. 기존의 미술관은 그림에 다가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컨템포러리1에서는 먹고 마시면서 그림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이길 바랐어요.”

다른 갤러리 카페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방문객들은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요. 매장 안쪽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그림을 볼 수 있는가 하면, 고객들이 사용하는 의자나 테이블 모두 저희가 직접 만든 작품입니다. 이렇게 접한 작품들은 구입도 가능한데요. 가격대를 10만 원부터 수억 원대까지 다양하게 편성해 작품을 소장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어요. ”

마치 액자와 같은 매장의 회전문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회전문의 그림은 뉴욕의 갤러리에서 구입했어요. 한국 미술시장에서 살 수 있는 그림과 뉴욕이나 런던 같은 미국의 중심지에서 살 수 있는 미술작품은 그 성격이 다릅니다. 외국의 좋은 현대미술품을 우리나라 미술관에서 보기까지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요. 그래서 해외에서 촉망받는 작가, 그중에서도 한국작가를 소개하고 싶었고, 그들의 작품을 가장 퍼블릭한 공간인 카페에 저희만의 방식으로 전시하고자 했어요. 첫 번째 매장은 한국작가인 ‘이근민 작가’님의 작품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됐네요."

컨템포러리1
창작그룹 컨템포러리Kontemporary의 첫 번째 공간창작물로, 건축전공자인 세 명이 힘을 합쳐 공간을 직접 구성했다. 공간뿐만 아니라 커피에도 총력을 다한다. 직접 로스팅한 고품질의 싱글 오리진을 핸드드립으로 정성껏 내려 제공하는 머신 없는 카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자리 잡지 않은 바bar 문화를 통해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디테일 / DETAILS 






① 컨템포러리1을 핫플레이스로 도약시킨 회전문. 고객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마치 ‘길거리로 나온 미술관’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공간의 일부를 이루는 요소이다 보니 큰 사이즈의 작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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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컨템포러리1을 핫플레이스로 도약시킨 회전문. 고객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마치 ‘길거리로 나온 미술관’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공간의 일부를 이루는 요소이다 보니 큰 사이즈의 작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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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곳의 테이블이나 의자는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라인이 돋보인다. 전부 직접 제작한 것인데, 옛날에는 만들기 어려웠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 만들기 쉬워진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도면을 그리면 기계가 알아서 잘라주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만들기는 간단하다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냈으며, 합판의 로스Loss율을 최소화하고자 자르고 남은 부분을 활용해 다른 의자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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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커피 바 뒤쪽의 벽면은 격자 틀로 구성해 틴케이스, 원두 패키지 등으로 채웠다. 하나하나의 격자 틀은 손으로 언제든지 빼서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해 집에서 CD 등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남은 합판은 메뉴판 제작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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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매장 안쪽의 전시 공간. 2~3개월 단위로 전시가 바뀔 예정인데, 미술사적으로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전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작가들 위주로 꾸려나갈 거라고. 현재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포토 콜라주 전시가 진행 중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몇 달 전, 뉴욕 경매에서 생존 작가 최고가를 기록할 만큼 유명한 작가로, 그의 80년대 사진 작업을 재조명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특이점은 원본에 가까운 도록을 재료로 컨템포러리에서 직접 제작한 창작물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책을 해체해 낱개로 활용했기 때문에 저작권 상의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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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매장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모양의 유리잔은 사실 술잔(럼 테이스터)이다. 바닥이 봉긋하고 허리는 잘록해 향을 잘 보존하기 때문에 잔을 돌려가며 향을 음미하기 좋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피의 특징과 잘 맞으며, 곡선이 주를 이룬 공간과도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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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회전문 그림의 주인공인 이근민 작가가 선물로 직접 그려준 원두 틴케이스.






https://www.instagram.com/kontemporary_official/
컨템포러리1 인스타그램


 홍유정
사진  김대현

추천(1) 비추천(0)

  • 보라빛소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고 오지 않을수 없겠네요..ㅎ

    2019-03-13

    좋아요(0) 답변
  • 나마스테

    멋진공간  멋진 인테리어 좋네요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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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iapark

    정말 멋진공간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네요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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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도네홈카페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네요..

    20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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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선경

    갤러리카페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컨셉을 가지고 있는  곳이네요

    직접 로스팅한 고품질의 싱글 오리진을 핸드드립으로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곳
     바bar 문화를 통해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도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실험
    멋지네요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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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ctoriabc

    미술관 컨셉을 가진 카페! 요즘에는 단순히 커피만 다루는게 아니라 이러한 매력적인 컨셉을 가진 카페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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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eal

    한남동에 핫한 카페들이 참 많은 것 같네요...정말 디자인랩에 나올정도로 인테리어가 눈에띄는 카페같습니다...

    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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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곤

    럼 테이스터도 있군요. 위스키 테이스터 잔도 신기했는데 인테리어와 소품까지 눈이 가는 공간이네요.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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