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닫기

베버리지 스터디3

전문가 칼럼

베버리지 스터디3 초기의 음료, 주스Juice
‘인위적인’ 음료의 시초인 ‘주스’에 관해 논한다.

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193_8773.jpg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193_9941.jpg
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203_437.jpg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203_5497.jpg

인위적인 음료의 시초, 주스
최초의 음료이자 음료의 본질인 물을 제외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마신 음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주스라고 추측할 수 있다. ‘주스’란 먹을 수 있는 열매나 식물의 잎·줄기·뿌리에서 짜낸 즙이다. 옛날엔 전문적인 여과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여과된 식물의 즙은 안정적인 수분 공급원이었다.

초기 단계의 주스는 시트러스Citrus처럼 다량의 수분을 포함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움켜쥐고 과즙을 짜서 빨아 마시는 형태였다. 다수의 영장류도 이 행위를 했던 증거가 발견됐으니, 원시 채집경제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주스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마셨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증명이 불가능하다. 이것에 관련된 도구 등의 고고학적 증거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성이 큰 ‘수분 섭취’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한 방식 중 하나이며 별다른 가공이 필요 없었던 과일 주스는 다른 어떤 인위적인 음료보다 먼저 탄생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동안 ‘토기’는 신석기 농경사회에 음식을 저장했던 도구로 해석돼왔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음식보단 물의 저장이 생존에 더욱 필수적이다. 극히 일부의 사례긴 하지만, 최근 들어 기원전 1만 년 이상 된 구석기 유물 사이에서도 토기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어쩌면 최초의 토기는 농경사회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빗물이나 주스를 담아 두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

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401_5207.jpg5948202660449fa41f6bbbc90e6d1c53_1569805401_5538.jpg
 
착즙 주스와 스무디, 그리고 알코올 음료
한편, 각 재료의 형질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주스는 ‘착즙 주스’와 ‘스무디’ 두 종류다. 둘 다 100% 첨가물 없이 즙을 내거나 갈아낸 액체다. 그러나 갈아서 액체화시킬 방편이 없었던 초기엔, 손으로 과일을 움켜쥐고 짜내는 방식의 착즙 주스나 나무막대·돌처럼 기초적인 도구로 으깨는 스무디가 만들어졌으리라 추측된다. 이렇게 으깬 과즙은 사실 음료라고 보기엔 민망한 정도다. 그러나 이 초기 주스의 형태를 통해 원시인류는 또 다른 음료를 발전시킬 힌트를 얻게 됐을 것이다. 

과일 주스는 당도가 있어 물과 비교했을 때,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발효 과정을 통해 알코올 성분이 생기면 더욱 오래 두고 마실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레 주스에서 알코올음료로 발전하게 된다.


94f9388b3535f62eea36383b7073ef21_1567401437_0242.jpg 
음료전문가
베버리지아카데미 비크롭 대표

추천(0) 비추천(0)

  • 커피인사이드

    이러한 자료를 알고 계시다니 대단하시네요ㅎ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2019-11-26

    좋아요(0)
  • waitforitttt

    요즘 착즙 쥬스가 점점 카페에서도 보이는 느낌이에요ㅎㅎ

    2019-10-11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