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 벨트로 서빙하는 카페 '콤파일'
선인장|작성일 : 23-04-19|조회수 330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독특한 컨셉의 카페를 발견했는데요.
주문한 메뉴를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해주는 '콤파일'이라는 곳이었어요ㅎㅎ
컨셉도 컨셉이지만 커피를 진정성 있게 하는 곳 같아서 궁금했는데
때마침 주말에 카페 근처를 갈 일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오픈 시간이 얼마 안됐을 때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찍어봤는데..
그저 사진 실력의 한계를 느꼈던...^^
저는 컨베이어 벨트보다도 요 메뉴판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보는 사람마다 '사장님이 개발자이신가..?' 의문을 품게 한다는 메뉴판.
근데 폰트가 너무 작아서 불편하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컨베이어 벨트로 메뉴가 운반되는 사진은 영상으로 찍었는데..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ㅎㅎ
컨베이어 벨트가 손님들의 자리마다 멈추는 디테일한 시스템은 아니더라구요.
벨트가 움직이는 와중에 쟁반을 들어 옮겨야 해서 혹시나 쏟지는 않을까 좀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배부른 상태라 커피만 두 잔 주문했어요. 아이스는 웰치스맛으로 화제가 됐었던 브라질 빈할 커피이고
따뜻한 커피는 에티오피아였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이날 공기가 맑긴 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좀 추웠거든요,,
근데 매장 문이 계속 열려 있어서 사진 찍는 몇 분 사이 커피가 다 식어버리는 바람에
솔직히 맛을 평가하긴 애매하더라구요..? 어쨌든 한 잔을 다 비우긴 했으니 괜찮았던 걸로..
마지막으로 재방문 의사를 묻는다면 저는 NO입니다..ㅎㅎ
왜냐하면 공간에 비해 화장실이 너~~~~~~무 별로였기 때문이죠..
화장실이 건물 공용인지 외부에 있는데, 외부에 있는 건 그렇다 쳐도
위생 관리도 제대로 안 되어있고 휴지 거치대, 손세정제가 없어서 여러모로 불편하더라는..
카페의 화장실 상태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공간을 보며 받은 느낌들이 전부 와장창 무너지더라구요.
카페 공간이 그리 협소하지 않아서 아주 작게라도 내부에 화장실을 따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습니다ㅎㅎ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다 읽은 분이 계실지..^^
후기는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박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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