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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4. 디저트 카페 -2

커피스터디

디저트Chapter 4 : 디저트 카페-2
<바나나 하루키>

봄 나무의 은은함이 담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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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하루노키'는 봄의 나무를 뜻한다. 그 의미가 담긴 <바나나하루키>는 봄 나무의 향기를 그대로 재연하는 듯, 은은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이곳의 첫 출발은 광명, 4평 남짓한 작은 카페에서부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커피를 맡고 있는 고홍순 대표와 디저트를 담당하는 박정화 대표는 "그 당시 하루에 커피 한 잔도 못 파는 날도 있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현재, 커피 한 잔 못 파는 날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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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공간, 홈 메이드 디저트

카페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단연 '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굵직한 프레임이 아닌 얇은 프레임이 매우 인상적이다. 튀지 않는 외관 덕분에 간혹 카페인줄 모르고 지나치는 이들도 많지만 두 대표는 굵은 프레임의 문 때문에 특유의 감성을 해치는 것보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둔 듯 했다. 또한 굳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들만으로도 카페를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지내고 있는 두 대표지만, 그들은 꼭대새벽부터 일어나 그날 선보일 디저트를 준비한다. 상대적으로 손님이 더 많은 주말에는 밤을 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수 만드는 작업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일을 묵묵히, 무엇보다 즐겁게 해내고 있었다. 카페를 운영하기 전부터 워낙 빵과 디저트를 좋아했다는 박대표는 "다른 디저트들은 다 좋아하지만 케이크는 유독 크림의 느끼함 때문에 한 입도 먹지 못했다. 그 부분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결국 느끼하지 않은 케이크를 직접 만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옆집 이모가 뚝딱 만들어주는 듯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편안한 디저트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커피 담당 고대표가 소개한 시그니처 음료 삼총사에는 고소하고도 진한 라떼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며, 그 위에 각기 다른 크림이 올라간다. 첫째로 '크림라떼'에는 새하얀 바닐라 크림이, 둘째로 '그린데이'에는 싱그러운 색감의 녹차 크림이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베이비블루'에는 크림라떼에 올라간 것과 같은 바닐라 크림이 올라가는데, 하늘색 천연색소를 더하여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이 크림들은 한 순간 녹아버릴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스크림과 같은 단단함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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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나나하루키의 디저트트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개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이곳의 음료와 더욱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여심을 흔드는 색감의 '마루 케이크'는 독특한 비주얼로 SNS에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바닐라 시트에 다크 초콜릿과 바닐라 크림, 체리 요거트 크림이 더해져 좋은 밸런스를 이룬다. 더불어 딸기케이크 '베리쇼트'는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로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타 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딸기 케이크라는 이유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가, 맨 아래 풀잎 장식을 더한 후로는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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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놀라움의 시작일 뿐이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기존의 딸기 케이크와는 다른 신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었다. 구미를 당기는 우유의 풍미는 독보적이었고, 질리지 않는 조화로운 밸런스에 한 번 손에 쥔 포크를 쉽사리 내려놓기란 너무 어려운 일. 이에 박대표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최대한 인공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은은한 맛을 살린 것이 손님들에게 적절히 작용된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컵케이크를 내놓고 있는데, 그날마다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기에 고정된 메뉴판은 없다. 더하기보다는 빼는 것에 초점을 두어, 물기가 흐를 정도의 촉촉함보다는 묵직한 바디감을 표현하는 데에 더욱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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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케이크를 사가는 분이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선물해주고 싶은 케이크라 소중한 이들에게 한 조각씩 선물하고 있다고 했다. 바나나하루키가 소중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디저트가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두 대표는 바나나하루키로 인해 행복해할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카페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인포]
오픈 2015.12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19길 8-17
문의 070-4388-9946
운영 화-일요일 13:00~20:00, 월요일 휴무
메뉴 마루 케이크 6,500원, 베리쇼트 6,500원,라라랜드 5,000원, 크림라떼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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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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