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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방문기

<강릉> 안목책방

bessie3301|작성일 : 19-06-27|조회수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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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안목해변을 찾아 걷다보면, 갑작스레 선물처럼 나타나는 <안목책방>

강릉은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모르고 갔다가 하도 카페가 많았고,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도 심심치않게 보여서
함께 갔던 언니에게 질문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원래 커피가 유명한 지역이라고.
'카페거리'가 따로 있을 정돈데 보통 해변가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카페가 더욱 특별했다.
해변가로부터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손님의 발길이 뜸했지만
카페거리의 카페들은 보통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고는 느끼기 어려웠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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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 스피츠의 이름은 '홀리holly'다. 독일이었나? 해외 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일가견이 있는 이곳의 대표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 단어. 책을 좋아하고, 직접 해외에서 공수한 티를 준비하고
맥주도 아주 여러가지가 있었다. 책도 굉장히 많이 구비되어 있고 하나하나 예쁘게 메모 설명을 가미해둔 것을 보면
아마, 이 안목책방은 큐레이션 독립 서점이자 카페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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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은 모두 색상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정리란 정말 어려운 것이 될 수도 있는데,
특히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의 커버를 가진 책, 주제와 분야도 다양한 책을 세심하게 정리해두신 것을 보면
대표님은 정말 꼼꼼하신 분이 분명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한가운데에 있던 TV는 꺼져 있었는데
켜졌을 때의 광경도 궁금해진다. 자주 책이나 음악을 향유하는 모임을 자주 이곳에서 갖는 것 같은데
그 때 활용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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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껴서 창밖은 흐릿흐릿해보이지만, 마치 교정처럼 잔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배경이 펼쳐져 있었다.
마침 오후에 비가 올 예정이라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내가 입은 원피스를 보면서 예쁘다고 연신 칭찬해주셨지만,
한편으론 해변가에 나가면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셨다.
다시 생각해도 정많고 좋은 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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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랑 가까웠다면, 경기권이기만 했어도 종종 들렀을 텐데
강릉에 갈 일이 또 있을까? 기약이 없어 더욱 아쉽고- 그래서 더 행복하게 남을 추억
내가 갔던 강릉의 카페 중에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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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jvlWkd

    인생의 안목을 키운다고 해서 안목책방이군요ㅎㅎㅎ이름이 정말 찰떡이네요. 책방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죠.

    19-06-27 05:11:53 좋아요(0) 답글달기

  • bessie3301

    너무너무 편안해집니다 :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9-06-28 09:29:40 좋아요(0)